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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유권자 62% 해리스 지지

대통령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안 유권자 62%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유권자 5110명 대상 조사 실시)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 중 해리스를 지지하는 비율은 62%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율(30%)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은 흑인에 이어 두 번째로 지지율 격차가 큰 집단이었다. 흑인 유권자 지지율은 해리스 79% 대 트럼프 14%로 민주당 지지 비율이 공화당의 다섯 배를 넘어섰고, ▶히스패닉은 해리스 54% 대 트럼프 38% ▶백인은 41% 대 55%로 격차가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층·흑인·대학 학위 소지자’들은 해리스를 선호하고, ‘노년층·백인·남성’들은 트럼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권자들은 43%가 해리스, 51%가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여성 유권자들은 52%가 해리스, 43%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또 4년제 대학 학위가 있는 유권자들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제 대학 학위 소지자의 53%가 해리스를 지지한 반면 트럼프 지지 비율은 42%에 그쳤다. 반대로 대학 학위가 없는 등록 유권자의 경우 56%가 트럼프를, 39%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청년층은 62%가 해리스를, 33%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은 51%가 트럼프를, 47%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한편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투표에 대한 대학생 유권자들의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가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5일 대선 때 투표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92%의 대학생 응답자 중 11%는 ‘아직 투표할 계획이 확실하지 않거나 투표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질 벡워드 마틴 리처드 사회정의연구소 사무총장은 “대학생 투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대부분이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해본다는 점”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유권자 교육과 투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계기사 8면 관련기사 트럼프, 7개 경합주서 해리스에 우위…민주당 적신호 윤지혜 기자해리스 아시안 아시안 유권자 유권자 지지율 대학생 유권자들

2024-10-15

[기고] 한인 유권자의 표는 강하다

지난 9월 7일 애틀랜타 지역 존스크릭과피치트리코너스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 행사가 열렸다. 100여명의 한인, 중국계, 인도계 이민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BD웡이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9월 4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지역 귀넷카운티 브래즐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지 행사가 열렸다.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니만큼 한인 및 아시아계 참석자도 많았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 공화당의 정치인들이 한인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앞다퉈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현상이다.     정작 우리는 잘 모르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표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세다. 아시아태평양계 단체인 APIAVote의 크리스틴 첸 대표는 “특히 조지아주와 같은 경합지역에서 소수계 표의 위력은 더 강하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1만2000표 차이로 트럼프에 승리했다. 당시 조지아주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는 14만20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6%가 생전 처음 투표를 한 유권자였다. 첫 투표자를 숫자로 환산하면 약 3만9000명인데, 이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얻는 표 차이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첫 투표자 가운데는 민주, 공화 양당 가운데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백지상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첫 투표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올해 미국 대선의 경합 주로는 조지아 이외에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약 17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각 주에서 전체 유권자의 3~4%에 불과하지만, 초접전인 상황에서는 이 표의 움직임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이 다양한 선거운동과 함께 미디어 광고도 쏟아붓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들에게는 딱히 와 닿지 않는다. 이는 2024년 아시아계 유권자 설문조사(2024 Asian American Voter Survey)에서도 나타난다. 조사 결과 양당으로부터 접촉 시도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 미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리나 샤는 양당 모두 아시아계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이민 개혁, 교육, 인플레이션과 집값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통념도 이제는 버릴 때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대의 제임스 자르사디아즈 교수는 아시아계 유권자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이념이 ‘전통적 가족 가치’ ‘경제 성장’ ‘기독교’ 등을 중시하는 아시아계의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진보적 베트남계 단체인 PIVOT회장인 툰 응우옌 박사는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 지지층인 고령의 베트남계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0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해리스-바이든 후보는 각종 공약을 내걸었지만, 한인들에게 와 닿는 경제, 집값, 이민개혁, 범죄 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없었다. 표는 호소하지만 한인들을 위한 공약은 없는 셈이다.     한인들의 한 표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한인 유권자들은 11월 대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한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권에 알려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유권자 한인 한인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아시안 유권자

2024-09-18

아시안 유권자, 정당 소속감 약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아시안 유권자 공략에 나선 가운데, 전통적 민주당 ‘집토끼’로 여겨지는 아시안 유권자의 정당 소속감 자체는 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자웅을 겨루는 중 민주당의 ‘집토끼’인 아시안의 영향력이 주목된다.     특히 한인 유권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선에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6%만이 아시안이지만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미시간,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기준 1500만여 명의 아시안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해리스 진영은 아시안 커뮤니티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아시안 친화 정책을 쓰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당대회서 해리스가 아시안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카멀라를 지지하는 아시아태평양계주민(AANHPI for Kamala) 행사서 한인 켄 정이 “우리의 순간”이라 외치는 등 아시안 결집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주요 담론서 배제되던 아시안이 주요 무대로 올 계기”라고 덧붙였다.   2008년 이후 집계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아시안의 민주당 선호도는 높다. 그러나 정당 소속감은 상당히 낮다. 양당이 주요 경합주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일 경우 아시안이 주요 공략처가 될 것이란 분석은 이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한 아시안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아시안보다 적다”며 “아시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집단이지만 비정상적일 정도로 독립적인 그룹”이라 했고, 카르틱 라마크리슈난 ‘아시아태평양계 데이터(AAPI Data)’ 설립자는 “아시안이 양당의 집중 공략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AAPI Data에 따르면, 자신을 민주당이라 밝힌 아시안 중 단 59%만이 정당에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모든 민주당 지지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나온 응답(67%)보다 낮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타인종 대비 외국서 태어나 귀화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양당 가정서 성장하지 않아 지지 정당을 주체적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아시안 권익단체 ‘아시아태평양계 투표’(APIAVote) 사무총장 크리스틴 첸은 “정당 지지는 헌신을 기초로 하지만, 많은 퍼스트 보터들은 아직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정체성

2024-08-28

아시안 표심, 트럼프로 옮겨가나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 바이든을 지지했던 아시안 10명 중 1명 이상이 이번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아시안 유권자 파워가 커지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이민 이슈를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는 가운데 아시안 유권자들의 변심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선의 ‘리턴 매치’에서는 대부분의 유권자가 2020년과 같은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전과 의견이 크게 바뀐 이들도 있는데, 아시안 유권자의 경우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 중 12%가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질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 그룹별로 보면, 백인 바이든 지지자들은 94%가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88%로 높았다. 그러나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는 각각 14%, 12%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며 10명 중 1명 이상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변했다.   남부국경 관리 문제, 중동 불안 등 문제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이 변심의 이유로 꼽힌다. 반면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은 94%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견고한 모습이었다.   현재로썬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응답자의 49%는 ‘가능하다면 양당 후보 모두 바꿨으면 한다’고 답했다. 특히 바이든 지지자 중에서는 18~49세의 젊은 유권자 그룹의 73%가 ‘민주당 후보가 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는 신체 건강, 확신 없는 발언 등이 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아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양측 지지율은 46%로 동률이었고, 뉴욕타임스(NYT) 조사(트럼프 46%, 바이든 45%)에서도 양측이 사실상 동률에 가까웠다. CNN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9%)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트럼프 아시안 표심 아시안 유권자 트럼프 재대결

2024-04-28

"아시안 유권자 관심사, 공화당과 부합"

미 전역 아시안 유권자가 150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가 12일 최근 집계된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주 관심사는 ▶교육 ▶범죄 ▶인플레이션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정책 기조에 맞다는 것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2020년 캘리포니아주(54%)와 네바다주(40%)에서 공화당을 지지한 아시안 유권자가 많았다는 점도 예시로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전역 2400만명의 아시안중 올해 대선엔 1500만명이 유권자로 참여할 전망이다. 미 전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군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또한 2016년 대비 2020년 투표율은 10%포인트 증가했으며, 경합주로 꼽히는 ▶조지아주(84%) ▶네바다주(65%) ▶노스캐롤라이나주(52%)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아시안 등록 유권자의 40% 이상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는데 이어 ▶범죄 ▶공공안전 ▶교육 등을 주요 관심사로 꼽고 있다.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아시안 성인의 77%는 바이든 행정부의 망명신청자 유입 정책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뉴욕시 거주 아시안의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증오범죄를 겪었다고 답했고, 여성의 83%는 공공안전을 주요 관심사라고 응답했다.     또 대입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이 연방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교육 정책이 아시안에게 비우호적이라는 점도 들었다.   매체는 “아시안들은 민주당이 성공한 아시안은 자신들의 정책에 포함시킬 소수민족으로 가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혜 기자아시안 공화당 아시안 유권자 전역 아시안 아시안 성인

2024-04-12

[커뮤니티 액션]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의 힘

대통령 등 주요 공직자를 뽑는 올해 선거에서 과연 뉴욕 한인과 아시안들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까. 아시안 유권자는 지난 10여년간 100% 가까이(2012년 37만3533~2023년 73만7551명) 늘었다. 뉴욕주에서 아시안 유권자가 줄어든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는 단 한 곳뿐이고, 일부 선거구는 400%까지 늘었다. 그리고 뉴욕시만이 아니라 뉴욕주 전역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는 10.7%(53만541명), 뉴욕주는 5.8%(73만7551명)다. 투표권이 있는 나이의 아시안 시민권자는 뉴욕시 69만310명(비시민권자 포함 113만6219명), 뉴욕주 96만2035명(156만2776명)이다. 전체 아시안 성인 가운데 유권자는 아직 절반에 못 미치는 47%다.     그래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가 대폭 늘고 투표자도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뉴욕주 전체 유권자의 선거 참여 비율보다 낮다. 2008년 본선거 전체 유권자 투표율은 74.5%였는데 아시안은 58.2%였다. 이런 추세는 2012년 67.5%(아시안 50.2%), 2016년 56.4%(40.8%), 2020년 67.5%(56.7%)로 이어졌다. 이는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참여가 부진한 탓이었다. 2020년 18~24세 투표율은 55.4%로 25~34세(60.2%), 35~49세(61.6%), 50~64세(65.5%), 65세 이상(58.4%)에 비해 낮았다. 또 연 수입 3만 달러 미만 아시안 유권자들은 2020년 52.5%만 투표를 했다. 이는 3만~6만(57.4%), 6만~10만(65.3%), 10만~15만(70.9%), 156만 이상(73.2%)보다 훨씬 낮았다.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유권자도 34%(전체 유권자 24%)로 비율이 높아 정당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시안들이 많다.   지난 2011년부터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을 결성하고 20여 아시안 단체들과 함께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민권센터는 올해도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민권센터와 APA VOICE 활동의 성과는 보다 많은 아시안 공직자들의 탄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뉴욕주 주요 아시안 공직자는 단 4명(연방하원의원 1명, 뉴욕시 감사원장 1명, 뉴욕시의원 2명)이었고 한인은 한 명도 없었다. 2024년 현재는 18명(연방하원의원 1명, 뉴욕주 상원의원 4명, 뉴욕주 하원의원 6명, 뉴욕시의원 7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 공직자도 4명(뉴욕주 하원의원 2명, 뉴욕시의원 2명)이다.   민권센터와 APA VOICE는 아시안 인구를 한 곳으로 묶는 선거구 재조정 활동으로도 이들의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의 권익을 지키고, 넓혀 나가도록 아시안 공직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연방의원 선거가 열린다. 현재 연방하원은 민주당 의원 213명, 공화당 221명이며 상원은 민주당 51명, 공화당 49명으로 양당 정책 대결이 팽팽하다. 이를 어느 쪽으로 기울게 할 것인지는 유권자들에게 달려 있다. 올해 활발한 선거 참여로 반드시 한인과 아시안, 이민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공직자들 아시안 시민권자

2024-01-25

아시안 유권자 1500만 시대…지난 대선보다 200만 증가

아시안 유권자가 지난 대선 당시보다 200만 명이 증가하는 등 유색인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남가주 한인 후보들도 이런 유권자 지형 변화에 발맞춰 아시안 표심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관계기사 3면〉   10일 비영리 여론정책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는 지난 2020년 이후 지난 4년간 15%(약 200만명) 늘었다. 증가율은 히스패닉(12%), 흑인(7%), 전체 유권자(3%)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는 아시안 1500만명이 투표자격을 갖게 될 것으로 센터는 전망했다. 지난 2000년 540만 명과 비교하면 2.8배 성장한 수치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6.1%로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44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120만 명), 텍사스(110만 명), 하와이(58만 명), 뉴저지(57만5000명) 순이다. 전체 유권자 인구 중 아시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55%)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아시안 인구로만 따로 분석해도 유권자 비율은 하와이(71%)가 여전히 1위였다. 이어 네바다(65%), 오리건·캘리포니아(이상 62%), 루이지애나(60%)가 상위 5위에 속했다. 전국의 아시안중 유권자 비율은 58%로 절반을 넘었다. 유권자가 아닌 사람들은 영주권자, 영주권 취득 과정에 있는 자 등이다. 이외 임시 거주 비자 소지자, 불법 이민자 등이 있다.아시안 유권자의 대다수는 미주 태생(44%)보다 귀화자(56%)가 더 많았다. 또 34%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드러나는 등 타민족 대비 교육수준도 높았다. 연령대로는 50대 미만이 58%, 50세 이상이 41%였다. 강민혜 기자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 유권자 비율 아시안 비율

2024-01-10

아시안 유권자, 호컬 아닌 젤딘 선호

아시안 인구 비율이 68%에 육박하는 뉴욕시 최대 아시안 밀집지역인 뉴욕주하원 40선거구 유권자들이 8일 치러진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현직 캐시 호컬 주지사가 아닌 공화당 리 젤딘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주하원 40선거구에서 젤딘 후보는 7819표(52%)를 받아 7301표(48%)를 득표한 호컬 주지사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지역 이외에도 젤딘 후보의 우세는 퀸즈 북동부 지역 전체적으로 나타났다.   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일대를 포함하는 27선거구의 경우 젤딘 후보가 13만466표(57%)로 호컬 주지사 1만260표(43%)를 앞섰고, 베이사이드·오클랜드가든·리틀넥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에서도 젤딘 후보가 1만7036표, 호컬 주지사가 1만6921표로 젤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프레시메도·더글라스턴 등을 포함하는 25선거구도 젤딘 후보가 1만501표, 호컬 주지사가 1만189표였다.   올해 뉴욕시의 범죄가 30% 급증하는 등 전반적으로 치안이 악화했다는 유권자의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공안전·치안 이슈에 민감한 아시안 이민자 1세대 유권자가 많은 지역에서 젤딘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다미스트는 뉴욕주 민주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젤딘 후보가 블루스테이트인 뉴욕에서 이만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시 전체로 보면 호컬 주지사의 압승이었다. 호컬 주지사는 시전역에서 약 120만 표, 득표율 69.6%를 기록했고, 젤딘 후보는 약 51만4200표, 득표율 30.3%에 그쳤다.   주전역으로보면, 호컬 주지사는 득표율 52.8%를 보여, 47.2%의 득표율에 그친 젤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뉴욕주지사 선거

2022-11-10

[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의 힘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다시 한번 이민 이슈를 득표 전략으로 사용했다. 이민자 커뮤니티 언론 ‘다큐멘티드’에 따르면 공화당은 3200여 선거광고 가운데 600여 개를 이민 이슈로 깔았다. 물론 광고의 주된 내용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과 마약 밀반입 등 부정적인 것이었다.   공화당이 380여 개 TV에 이와 같은 이민자 비난 광고로 쓴 액수는 3880만 달러에 이른다. 반면 민주당이 이민 이슈로 지출한 광고비는 550만 달러에 불과했고, 절반 이상인 370만 달러는 애리조나 주지사와 주상원 선거에 쓰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이민이 아니라 물가 급등과 생활비 상승이었다. 여론조사에서 56%가 물가와 생활비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아시안 55%, 라틴계 48%, 흑인 45% 백인 59%로 인종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국경 단속과 이민 억제가 중요한 이슈라고 대답한 유권자는 16%였는데 인종 간 격차가 컸다. 아시안은 9%, 라틴계는 10%, 흑인은 4%였는데 백인은 20%로 가장 관심이 많았다.   이민은 라틴계만의 이슈가 아니다.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미국의 주요 정당들은 이민자 이슈를 다룰 때 아시안은 뒷전이다.   이 문제는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의 힘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민권센터가 함께 활동하는 한인 전국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올해도 아시안 커뮤니티 선거 참여 운동에 온 힘을 다했다. 뉴욕 민권센터와 버지니아 함께센터, 펜실베이니아 우리센터, 일리노이 하나센터, 텍사스 우리훈또스 등 5개 NAKASEC 가입단체들은 전국에서 아시안 유권자 36만5760명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24만3812명에게 전화를 하고, 5만2371명에게 선거 안내 자료를 보내고, 21만2074개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9170여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문을 두드렸다.   뉴욕에서는 민권센터가 4100여 가정을 방문하고, 문자 10만 개를 보내고, 2500여 회 전화를 걸었다. 민권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22개 아시안 단체들이 활동하는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을 결성하고 지난 10여 년 동안 10만 명의 신규 유권자 등록을 받고, 해마다 유권자 20만 명을 만나며 선거 참여운동을 줄기차게 펼치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권자 그룹이다. 선거 참여는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올해 선거는 끝났지만, 민권센터를 비롯한 NAKASEC 가입단체들은 벌써 2023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뉴욕시 선거가 치러지는데 현재 이민자 투표권이 법정 시비에 걸려있다. 이민자 투표권 조례의 향방에 따라 뉴욕시에서 100만 유권자의 존폐가 결정된다.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을 포함한 합법 취업자와 영주권자 투표권이 살아남아야 한인 커뮤니티의 앞날도 밝아진다.   올해 투표는 끝났지만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자. 올해 등록을 못 하거나, 주소지 이전을 하지 않는 등 이유로 선거를 놓친 한인들은 미루지 말고 당장 유권자 자격을 확보해 내년 선거에 대비하자. ‘투표는 밥’이라는 말도 이제 너무 약하다. 투표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메리칸 아시안 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아메리칸 아시안 커뮤니티

2022-11-10

'소수계 파워' 아시안·라티노로…선거구 재조정 평가

미전역에서 지난해 진행됐던 선거구 재조정 과정으로 소수계 유권자를 대변하던 흑인 유권자 파워가 줄어든 반면 아시안과 유권자 파워는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터넷 리서치기관 악시오스는 지난 7일 특히 아시안 유권자 파워의 경우 지난해 LA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이룬 한인 유권자 파워가 주류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한 예로 LA시의 경우 흑인 정치인들의 무대였던 LA 한인타운이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의 압력으로 지난해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하나의 단일화된 지역구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흑인에 반해 라틴계와 아시안 인구는 계속 증가하면서 유권자 파워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흑인 유권자들의 정치 1번지인 시카고 역시 흑인 인구가 10% 감소했지만 라틴계 인구는 5%가 증가하면서 이번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50개 선거구가 라틴계 유권자 중심의 선거구로 개편됐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클라크카운티도 오랫동안 흑인 다수 선거구였지만 라틴계와 아시안 인구 증가로 그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크카운티의 경우 선거구재조정위원회의 타협으로 가까스로 흑인 다수 선거구로 남게 됐다.     흑인 중심 지역구였던 밀워키 시의회 역시 선거구 재조정 과정을 통해 현행 2개의 라틴계 다수 선거구를 3개로 늘린 지도안을 채택하자 톰 배릿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가 2020년 연방 센서스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시를 포함해 라스베이거스를 관할하는 크라크카운티, 시카고, 밀워키 등 미국 내 주요 대도시 50곳의 절반 이상이 흑인 인구가 감소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 내 흑인 인구의 비율은 12.5%로 2010년 통계와 거의 동일하지만 그동안 소송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들의 역사적인 거주 지역을 떠나면서 유권자 파워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흑인들이 떠난 지역은 라틴계와 아시아계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라틴계 인구는 지난 10년간 23% 증가했으며, 아시아계 미국인은 같은 기간 동안 35%, 약 2400만 명까지 늘어나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그룹이 됐다.   장연화 기자선거구 소수계 선거구 재조정 아시안 유권자 유권자 파워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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